[The AI REPORT 2024-5] 2024년 글로벌AI인덱스 결과 분석
글로벌AI인덱스 개요
2018년 10월 설립된 영국의 '토터스미디어(Tortoise Media)'는 2019년부터 각 국가별 AI역량 수준을 3개 영역으로 구분하여 순위를 매긴 '글로벌AI인덱스(The Global AI Index)'를 발표하고 있다. AI역량 측정 결과를 '지수(Index)'로 요약해 공개하고 순위를 매김으로써 국가별 비교와 분석을 용이하게 하고 정책입안자 등 다양한 AI 이해관계자들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글로벌AI인덱스 특징
실행(Implementation), 혁신(Innovation), 투자(Investment)의 3개 상위영역(Pillar)과 인재(Talent), 인프라(Infrastructure), 운영환경(Operating Environment), 연구(Research), 개발(Development), 정부전략(Government Strategy), 상업(Commercial)의 7개 하위영역(Sub-Pillar)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상위영역과 하위영역은 총 122개의 세부지표에 기반하며 전문가 검증을 통해 매년 가중치 등을 조율하고 있다.
2024년 글로벌AI인덱스 주요 결과
토터스미디어는 2024년 9월 19일 The Global AI Index 2024를 발표했으며 한국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종합 6위를 달성하는 한편, 미국과 중국은 여전히 AI강국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AI허브로서의 위치를 확고히하고 있으며 절대지표와 상대지표 모두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다. 영국은 상업용AI에서 강세를 보이며 프랑스는 국내 강력한 생성형AI 생태계 출현으로 큰 폭의 순위 상승을 달성했다. 한국은 주요 산업 부문에서 AI를 적용하는 데 강점을 보이며 명확한 정부 전략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독일은 2021년 이후 꾸준히 순위가 상승하고 있으며 캐나다는 최첨단 AI 인프라에 대한 공공투자 부문에서는 좋은 결과를 보였다. 이스라엘은 민간 AI자금조달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으며 인도는 2019년 글로벌AI인덱스 발표 이후 최초로 상위10위권에 진입할뿐만 아니라 ‘인재’ 부문에서 미국에 이어 전체 2위를 차지하였다.
결론 및 시사점
①한국은 AI역량 강화를 위한 명확한 국가전략을 바탕으로 [정부전략] 영역에서 높은 순위를 달성했으나 관계 법령 등과 관련된 [운영환경] 영역에서는 큰 폭의 하락을 경험함
②프랑스는 오픈소스 AI모델 개발 역량과 AI 공공지출 증가, 슈퍼컴퓨팅 인프라에 기반하여 국내 강력한 생성형AI 생태계를 형성한 것이 순위 상승의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여겨짐
③한편 인도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전체 국가AI 역량의 성장은 인재나 정부지출과 같은 특정 영역이 아니라 다양한 AI영역에서의 성공을 통해 달성됨
④다양한 영역에서의 국가 AI역량을 측정하는 글로벌AI인덱스에는 AI 리스크 관리 혹은 AI 안전성을 고려하고 이를 반영하는 지표가 부족하기에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함
작성 및 문의
인공지능정책본부 AI정책연구팀 정덕화 주임(053-230-1286, hotsummer@nia.or.kr)